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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서 낙농 6차산업화로 6억 원 성공신화
구례 초원목장 박윤규 대표, 젖소 자연방목. 치즈 가공. 체험 등 모델 제시
기사입력  2015/04/23 [10:43]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자연순환형 방목축산으로 젖소를 기르고, 치즈와 요구르트를 가공해 아이쿱생협에 납품하는 등 낙농의 6차산업화로 수억대 소득을 일군 농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구례 산동면의 초원목장 박윤규(67) 대표.

    

▲ 초원목장 전경 (전남도제공)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979년 불모지였던 땅을 지금의 농장으로 일궜다. 3만여 평의 초지에 젖소 120마리를 자연방목하고 친환경우유를 생산 가공해 ‘지리산 치즈랜드’라는 브랜드로 아이쿱 생협에 전량 납품한다.

 

특히 치즈체험과 함께 승마체험은 물론 목장 앞쪽에 조성된 유원지를 활용한 뱃놀이 등 생산․가공․유통과 체험 등 6차 산업의 전형적인 모델로 성장했다.

 

실제로 2007년부터 친환경축산물인증을 받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2010년 HACCP 인증을 획득하고, 2012년 동물복지농장을 지정받아 안전한 축산물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우유를 가공해 생산된 유가공품은 대도시 친환경매장에서 인기가 높아 생산이 부족할 정도다.

 

이처럼 초원목장은 지리산이 품고 있는 가장 깨끗한 자연환경의 넓은 초지에서 맘껏 뛰놀며 운동하고, 싱싱한 푸른 풀을 충분히 섭취해 생산한 가장 자연친화적인 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우유를 가공해 치즈와 요구르트를 생산, 연 6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5년 전 조성한 치즈체험관은 박 대표의 아들 박종현 씨가 가업을 이어 이곳에 정착, 젖소는 물론 초지 관리와 승마장 운영 등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치즈체험관을 운영하는 박 씨는 “앞으로 좀더 고품질의 치즈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전국 제일의 치즈를 생산하겠다”며 “찾아오는 체험객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힐링캠프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컨셉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낙농(젖소) 힐링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사업은 물론 가축 운동장 확보사업, 친환경축산물인증, 축산물 HACCP 지원 등으로 농가의 친환경축산 기반을 조성, 명실공히 친환경 축산물 생산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전남을 안전한 먹거리 생산기지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빛가람뉴스/조경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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