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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씨내몰 개장후 원도심 상권 활성화
‘걷고 싶고, 즐기고 싶고, 사고 싶은 대표 공간’… 주말 나들이 장소 각광
기사입력  2015/04/23 [10:25]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순천 씨내몰이 지난달 20일 개장한 후 순천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와 순천 씨내몰 번영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장일부터 3일간 씨내몰을 다녀간 손님 수는 8000여 명, 이후에도 평일 500여 명, 주말 800여 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이는 인근 중앙동 상가에도 유동인구를 늘리는 순기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순천 씨내몰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먼저 보행공간 확충 등 현대적 시설로 리모델링 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휴게소, 갤러리, 소극장 및 열린방 등 시민들을 위한 편의 및 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해 쇼핑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점포 구성도 청년 창업점포, 뷰티 힐링점포, 특산품 코너 등 차별화된 업종으로 학생과 젊은 손님을 끌어 모아 고객 연령층을 다양화 하며 상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예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가게에는 방과후나 주말에 어린 자녀들과 체험을 하는 젊은 학부모들로 붐비고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순천 씨내몰에는 원도심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좋은 인근 벌교, 고흥, 구례군 주민까지 쇼핑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순천시 중앙동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은 90년대 까지만 해도 순천 경제의 중심지였으나 순천에 신도심이 개발되면서 침체돼 갔다.
원도심에 마땅한 쇼핑공간이 없었던 때 지하도 상가는 리모델링을 통해 순천 씨내몰로 새롭게 태어났다.


‘씨내’는 예전에 순천 사람들이 중앙동을 나갈 때 “나 시내간다‘라고 했으며 그 시내를 ’씨내‘로 경음화 한 것으로 옛 명성을 살리자는 상인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옛 중앙 지하상가하면 칙칙한 이미지부터 떠올라 순천 지하도상가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전부 리모델링 했다.


135개이던 점포를 84개로 줄이면서 편의시설을 확충했는데 현대적 이미지의 상가조성, 에너지 절약을 위한 LED 전등으로 교체, 휠체어 리프트 등을 설치했다.
청년창업점포와 뷰티 힐링 점포, 식음료코너, 특산품 코너 등 독특한 점포 30여개가 입점해 개성 넘치는 상가가 조성되어 활기가 넘치고 있다.


또 상가를 줄이면서 보행공간을 확충했으며 휴게공간, 그림 전시공간, 소극장 열린방 등 문화시설과 시민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순천시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실시하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중앙동을 중심으로하는 지역이 원도심 활성화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고, 사업 추진을 위해 ‘상권활성화재단’을 설립했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 구역 사업은 원도심을 ‘걷고 싶고, 즐기고 싶고, 사고 싶은 대표 쇼핑 공간’으로 만들어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중앙동 패션가를 중심으로 한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 지하도 상가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유입을 가속하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사업으로는 원도심 상점가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앙시장 변화를 위한 시장 특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특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상권활성화 구역 내 상점가 및 고객 편의시설 안내를 위한 LED 홍보 영상물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상권활성화 구역 내 상인회별 특성화 발굴 사업을 위한 상인대학 운영과 원도심 상점가와 문화의 거리 벼룩시장과 연계한 게릴라 콘서트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상권 활성화 구역내 지역민, 상인,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는 ‘씨내로 통합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씨내몰과 주변 학교와 사회단체가 함께 연계한 벼룩시장 등도 개최한다.
상권활성화를 위한 사업구역 내 상권 안내를 위한 고객용 상권지도, 가이드 북 제작, 원도심 상권 블로거단을 운영해 홍보 및 활성화를 꾀한다.


시 관계자는 “순천 씨내몰 개장 1개월을 맞아 씨내몰의 인지도가 원도심 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 역할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상인대학 등을 통하여 상점간 과다 경쟁보다는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일보/이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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