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예술단의 투명하지 못한 예산집행 등 방만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광주시의회 조오섭(북구2)의원은 22일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2014년 시립예술단은 법적 근거없이 인턴단원 26명을 모집해 운영하며 1년 동안 급여를 지급했다”면서 “조례를 제정해 의회의 동의를 얻어 인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무용단의 경우 공연 보상금의 지급에서 객원출연자의 명단과 출연 보상금 지출 내역이 맞지 않아 지출의 투명성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광주 국극단이 대구 국극단과 함께 추진한 ‘신춘향전’의 경우 조연출과 방자가 동일인임에도 불구하고 조연출료 650만원, 방자 출연료 4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면서 “작창자인 광주국극단 감독에게는 대구측에서 작창료로 800만원을 지급하고 지휘자인 대구국극단 감독에게는 광주측에서 지휘자 보상금으로 과다 지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조의원 또 주인공역인 춘향에 전문단원을 배제한 채 인턴단원을 배치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시립예술단 사무국을 신설하고 수십년째 외부업체 선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단무장을 순환 보직시켜야 한다”면서 “각 예술단 마다 존재하는 홍보기획, 의상관리, 소품관리 등의 업무를 일원화 시키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운영 및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전과 부산은 이미 문화예술관장을 전문가로 영입했으며 다른 광역시도 조례상으로는 개방형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 우리시도 하루라도 빨리 문화예술관장의 개방직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출연료 등의 예산지출에 적절성,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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