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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농업유산 담양대나무밭,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노력’
대나무밭 보전관리 종합계획 수립, 대나무밭 보전 정비 등 죽림면적 확대
관광 및 지역경제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기사입력  2015/04/21 [13:50]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담양군은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받은 ‘담양대나무밭’을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2002년 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 창설한 제도로 GIAHS 집행위원회 심사를 거쳐 등재되며, 국가 또는 지역의 사회나 환경에 대응하면서 몇 세기에 걸쳐 발달하고 형성되어 온 농업적 토지이용, 전통적인 농업과 관련해 육성된 문화와 경관, 생물의 다양성 등이 풍부한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차세대에게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정된다.

 
담양군은 1,000여년의 대나무 역사를 가지고 채상장과 참빗장, 죽렴장, 낙죽장, 선자장 등 6명의 대나무공예무형문화재와 13명의 대나무 명인이 있어 지금까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통적인 농법과 관련해 대나무 바구니 등 농사관련 생활공예품을 만들어 사용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부존자원인 대나무숲을 활용한 죽녹원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밖에 대나무를 활용한 대잎차와 죽력, 죽초액, 비누, 세제, 죽순, 맥주 등 첨단바이오와 식품, 섬유, 건축, 조경 등 신소재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담양읍 삼다리에 위치한 대나무밭 33.5ha와 만성리 2.7ha를 중심으로 지역 전체에 산재해 있는 2,420ha의 대나무밭을 토대로 세계농업유산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대나무밭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나무밭을 보전 정비하는 등 죽림면적을 확대해 나가며 대나무 마을에 산재한 폐가를 개선, 대나무 마을의 현지 생산물 판매를 위한 마을협동조합 설립 등 농업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대나무밭을 브랜드로 개발 홍보해 대나무밭 탐방코스 및 테마공원 등을 조성 관광객을 유도하며,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각종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담양 대나무밭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이미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대나무자원연구소는 현재 농업유산 담양대나무밭 보전관리 및 활용계획수립용역을 오는 12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며, 국가농업유산 보존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농업유산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중요농업유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농업유산 관련 주민설명회도 개최해 농업유산 보전관리계획 등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 역량강화를 위해 오는 6월 제2회 한·중·일 농업유산 국제 컨퍼런스와 내년 개최되는 세계농업유산(GIAHS) 국제포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대나무밭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창평슬로시티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담양의 생태와 환경이 인정받는 것이며, 관광과 농업, 지역경제 등에도 영향을 미쳐 지역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중요농업유산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 31개 지역이 지정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청산도 구들장논과 제주돌담밭 농업시스템이 지난해 등재됐다.

KJA뉴스통신/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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