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0일 “2016년 국비 확보활동 시 각 사업별로 국가적 명분을 세워 중앙부처를 설득하면 사업비 반영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정부가 세수결손에 따라 내년 보조사업을 축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각 중앙부처들이 기획재정부에 2016년 예산 편성안을 6월 초에 제출한다”며 “오늘부터 열흘 남짓 개회하는 국회 상임위원회는 각 부처의 예산안 확정을 앞둔 마지막 회기인 만큼 이 기간 동안 광주․전남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처지를 잘 알거나 해당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의원들과, 각 정부부처를 잘 설득해 많은 사업이 반영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내년도 국가 예산의 보조사업이 10% 삭감될 전망이어서 각 실국별로 전략을 잘 세워 대응해야 한다”며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진도지역 경제살리기나, 가거도 해경헬기 추락에 따른 섬 지역 의료체계 개선과 같은 과제들을 포함해 각 사업별로 ‘왜 국가적으로 필요한지’에 대한 논리를 만들면 부처와 국회의원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안전 업무가 여기저기 분산돼 있어 통합․조정이 필요하다”며 “국민안전처가 하부조직 정비 과정에서 통합되겠지만 도 차원에서도 준비가 필요한 만큼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이나 농기계사고와 같은 인재까지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주 중국 방문 시 합의했거나 제안한 시찰단 교환방문 등의 사안에 대해 후속조치를 잘 준비해 이행하라”고 강조한 후 “투자 유치나 기업 유치 활동 역시 처음 기업을 접촉할 때 그 마음을 변함 없이 유지하면서 끝까지 성의를 다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빛가람뉴스/조경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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