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는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지난 겨울 실업팀 및 전국 대학, 초·중·고교 학생 선수단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92억8000만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거뒀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요트 국가대표 선수단, 마사회와 삼성생명 등 실업팀, 세월호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안산 단원고 탁구팀 등 전국 587개팀 1만2031명의 선수들이 여수를 찾아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들 훈련단은 온화한 기온과 깨끗한 숙박시설,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 등 최적의 동계 훈련 여건을 갖춘 여수를 찾아 훈련을 소화했으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다양한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장 시설과 전용경기장을 갖춘 환경도 선수단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충분했다.
18개의 호텔·콘도 등 뛰어난 숙박시설과 전주~순천 간 고속도로, KTX 전라선 개통 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부분도 이동으로 인한 선수단의 피로를 줄이고, 선수단의 뒷바라지를 감당하는 학부모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시는 여수를 찾는 동계 전지훈련단에 대한 마케팅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동계 종목별 리그전 개최를 통한 우수 팀 시상금 지급, 경기장 사용료 감면, 관광시설 이용 시 여수시민과 동등한 할인, 시내 교통편 제공, 참가팀 격려, 훈련 상대팀 섭외 안내, 수영장 등 부대시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는 체육회, 생활체육회, 가맹단체, 실업팀 등과 함께 민·관 스포츠 마케팅 TF팀을 구성, 유치활동에서부터 방문 기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국 체육관련 단체 및 실업·학교 운동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지훈련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전남 동계전지훈련 유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여수시 이영철 체육지원과장은 "편리한 접근성과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 온화한 기후, 풍부한 먹을거리 등 여수의 다양한 장점이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면서 "동계 스포츠 훈련 적지로써 전국적 브랜드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뉴스/김성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