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중흥s클래스 에코파크 입주자대표 협약 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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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 광주 남구 효천지구 민간 아파트 단지 내에 첫 번째 구립 어린이집이 오는 11월 문을 연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관리동 시설물 유상 임대를 통한 공동 수익을 좇기보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공공보육을 강화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29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구청 7층 구청장실에서 효천지구 중흥S클래스 에코파크 입주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신설 민간 아파트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운영 협약식’이 열렸다.
효천1지구에 들어선 중흥S클래스 에코파크는 700여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이곳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입주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아파트 관리동 시설을 무상임대로 전환, 구립 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해 왔다.
남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계획에 따라 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연 뒤 최근에 남구의회 동의를 얻어 구립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중흥S클래스 에코파크 구립 어린이집은 오는 9월 기자재 구입 및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뒤 11월 정도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민간 아파트 단지 내에 구립 어린이집이 들어선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동안 남구 관내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사회공헌 활동 차원으로 아파트 내 관리동 일부 시설을 구립 어린이집으로 무상임대해 문을 연 사례가 전부였다.
이번 협약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민간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의 경우 개인 소유가 아닌 공동주택 입주민의 소유 건물이라는 점이다.
아파트 내 거주자의 동의를 구해야만 국공립 전환이 가능하고,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관내 다른 아파트에서도 구립 어린이집 신규 오픈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김병내 구청장은 “거의 대부분의 민간 아파트에서는 그동안 입주민들이 일반 어린이집을 입주시켜 임대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 관내 첫 민간 아파트 내 구립 어린이집이 생겨 공공보육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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