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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청 노조 왜 이러나?
민노총 관계자 주민들에게 “xx놈아 너 죽을래”...‘안하무인격’ 행동 ‘비난’
기사입력  2015/04/20 [12:29]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광주시 서구청 노조가 성과금과 관련 민노총까지 합세하여 서구청 로비에서 피켓 농성을 하는 과정에 민주노총 광주본부 관계자가 주민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17일, 광주시서구 유덕동 주민들에 따르면, 김강식 유덕동 주민자치회장과 일행은 오전 11시 40분경 서구청에 민원을 보기위해 방문했다.

    

김 회장 등은 서구청 로비에서 피켓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에게, 주민들이 지나다니는 로비에서 피켓을 치워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주민들이 낸 세금을 누구 마음대로 (성과상여금을) 나눠먹기 하느냐”면서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렇게(피켓 농성을) 하느냐”고 항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서구청 노조와 김 회장 일행 간에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노총 광주본부 관계자가 김 회장 일행 등에게 “xx놈아 너 죽을래”의 욕설을 했다고 김 회장이 밝혀, 일파만파 파문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민주노총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욕해라. 녹음을 하고 있다”고 항의 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만류로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언론과의 전화를 통해“서구청 노조에서 15년 간 성과상여금을 나눠먹기 했다고 언론 등을 통해 들었다”면서 “이번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서구지역 18개 동 주민자치회장들과 상의해서 다음 주에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밝혔다.

    

서구청 노조 전대홍 지부장은 출장계를 제출하고, 이태진 사무국장 등은 연가나, 반가를 신청하지 않고 서구청 로비에서 피켓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취재진이 전대홍 지부장이 근무하고 있는 안전총괄과에 확인한 결과, 전 지부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출장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청 일부 직원들은 “출장계를 내고 로비에서 농성을 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태진 사무국장 또한, 취재진이 세무2과에 확인한 결과 연가, 반가, 출장계 제출 등을 하지 않은 채 로비에서 피켓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총무과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내용을 파악해서 공무원 복무규정을 검토해서 조치하겠다. 법에 따라 징계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에서는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 되지만, 서구청 공직자들은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우고 농성을 벌여도 임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연가, 출산휴가 등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노조원들이 농성을 해도 통상적으로 임금이 지급되었다”며“15일만 근무해도 정상적으로 임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이날 오후 서구청 로비에서 피켓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대홍 지부장, 이태진 사무국장 등과 인텨뷰를 가지려고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이들의 취재 거부로 무산됐다.

    

전 지부장 등은, 취재진에게 “무슨 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느냐, 사진을 찍으려면 먼저 내용을 말하고 찍어라, 노조의 입장은 듣지 않고 편파보도를 하는 언론사와는 취재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서구청 노조는 지난 1월부터 언론사에서 취재를 요청해도 응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여러 차례에 걸쳐 노조의 입장을 들으려고 했으나, 일방적으로 거절했다. 내용을 먼저 말하라는 것은 언론에 대한 탄압이다. 사전검열과 무엇이 다르냐.”며 취재진의 항의를 받았다.

    

한편, 서구청 노조의 피켓 농성은 공직자로서 명분이 없을뿐더러 주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성과금’이 제대로 집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파만파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 지역주민자치단체들까지 들고 나설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일등방송/김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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