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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암왕인문화축제 제4회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 총결산
기사입력  2015/04/20 [11:32]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왕인박사 일본가오2
왕인박사 일본가오

 
2015영암왕인문화축제와 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의 대장정이 끝났다.

19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 역사상 양대 축제를 동시에 한곳에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축제 일정이 벚꽃이 개화한 뒤여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는 평가다.

구림마을 일원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행사장마다 관광객들로 붐볐다.  

코로 일본대사를 비롯한 8개국의 대사 방문으로 영암축제의 세계화 기반도 마련했다. 1000여 공직자와 6만 군민이 합심해 사상 유례 없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양대 축제의 방향을 ‘명품축제, 안전축제, 경제축제’로 정하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하에 착실히 준비했다는 점을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동시 개최하면서도 절묘한 프로그램의 배합과 볼거리·먹거리·놀거리 등의 다양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 점, 전동평 영암군수가 예산과 행정력 낭비는 줄이면서 홍보효과를 배가시킨 점 등도 성공 요인으로 지목됐다. 

종합적으로 ‘명품축제, 안전축제, 경제축제’를 기본 콘셉으로 영암군 축제문화의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에 앞으로 영암군의 모든 문화관광축제는 이런 점들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축제문화를 통해 문화관광복지시대, 군민행복시대, 영암군의 세계화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포제 줄다리기
도포제줄다리기
 


◇명품축제… 흩어진 구슬로 보배 만들기 

영암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중심으로 왕인박사유적지와 천년고찰 도갑사, 2000년 전통의 구림마을 등 매력적인 문화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는 문화관광의 보고(寶庫)다. 하지만 관광객 흡인력이나,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콘텐츠가 다소 부족하다는 게 그동안의 시각이었다.

그래서 올해 양대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우선 2015영암왕인문화축제의 주제에 영암의 브랜드인 기(氣)를 포함시켰다. 인물 축제의 한계성을 탈피하고 영암의 모든 문화관광자원을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영암군에서는 양 대 축제의 모태가 구림마을이라는 점에 착안해 동시 개최를 추진했다. 비인기 프로그램은 과감히 정리하고, 관광객과 군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더욱 알차고 짜임새 있게 준비해 관광객들이 흠뻑 매료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둘째, 왕인박사 일본가오 뮤지커레이드의 경우에는 참여 인원을 2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고, 11개 읍면 특품과 상징물을 갖고 참여하게 함으로써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늘렸다.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의 경우에도 부스를 50개에서 100개로 늘리고, 인테리어 홍보관 등에서는 한옥건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쇼핑과 시험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왕인박사 미디어 파사드쇼 등도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KBS 국악관현악단과 MBC 축하쇼, 도포제줄다리기와 여석산쌍패 농악 등도 군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목재체험장에서 열린 혜민스님의 마음치유 콘서트와 양대 축제의 50여개 프로그램 외에도 도기박물관의 특별전시회, 하정웅 미술관의 고 강철수 화백 추모전, 영암 들녘회에서 도기박물관에 마련한 야생화 특별전과 종이공예전 등도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을 흠뻑 매료시켰다. 연일 관광객들로 붐비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셋째, 선제적이고 다양한 홍보전략이다. 지난 3월 8일 서울인사동에서 왕인박사일본가오 퍼레이드 홍보전을 시작으로, 축제 보름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KBS2TV, KBS목포, 목포MBC, KBS광주방송, CJ헬로비전호남방송 등과의 전동평 군수 인터뷰는 물론, 언론사에 대한 다양한 보도자료 제공과 SNS 홍보, TV 광고 등 전방위적인 홍보전략을 펼쳤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임직원 초청 한옥팸투어,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홍보전 등도 관광객들을 끌어모은 데 크게 기여했다. 

한옥건축9
한옥건축
 


◇안전축제…마음이 편안해야 흥이 난다 

전 군수는 축제 기획 단계부터 안전제일주의를 강조했다. 축제장 무대 설치 시에는 무대설치 인부들에게 안전모를 쓰도록 지시하고, 최종 점검 시에는 부스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소화기 위치를 재배치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했다. 경미한 위험요인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도록 했고 재난이 우려되는 시설은 예산을 아끼지 않고 보완조치를 하는 등 안전축제 분위기 만들기에 혼신을 다했다. 

유관기관간의 공조체제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교통사고나 안전사고가 없도록 영암경찰서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했고 영암소방서도 인명사고나 화재에 대비해 소방차와 구급차를 개막식부터 폐막시까지 상시 대기토록 했다. 행사 운영요원을 대상으로 화재 및 응급처리 대응교육도 실시했다. 그 결과 100만 명이 다녀간 초대형 축제였음에도 단 한건의 사건 사고가 없었다.  

◇경제축제… 영암의 세계화 발판 

축제의 본래적인 목표는 공동체 의식 조성이다. 영암군은 양 대 축제의 첫 번째 원칙을 군민참여로 정했다. 군민과 향우가 함께 즐기고, 그러다 보면 관광객들이 동참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소득창출이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또 영암군이 상표권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를 통해 한옥건축의 세계화도 모색했다. 한옥건축 기능대회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한옥장인들이 몰려왔고, 화재의 취약점과 단열문제를 해결한 신자재도 선보였다.  

유망산업인 해양레저산업과 접목시켰다. 대불산단의 조선업체들이 변환을 시도 중인 크루즈선이나 요트 등의 레저산업과 연계해 영암이 보유한 다양한 한옥건축 콘텐츠를 미래산업이자 신성장동력으로, 한옥건축문화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모색이 이번 축제에 녹아들어 갔다. 

한옥건축1
한옥건축박람회

 

왕인박사 일본가오1

아시아투데이/장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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