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그린빗물인프라사업 추진을 위해 설계용역을 마치고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소규모 분산식 빗물 관리 방식으로, 빗물 유출을 낮춰 물 순환 구조를 개선하고 비점오염원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환경부가 지자체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오는 6월말까지 시청 야외광장과 옥외 주차장, 청사 옥상에 빗물 정원, 식생 체류지, 빗물 침투통, 옥상 정원, 투수 포장 등을 조성하고 빗물 저장 장치를 지하에 설치해 빗물을 조경용수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해 콘크리트 포장과 건물 옥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예방해 빗물 유출량과 오염 부하를 낮출 계획이다. 저영향개발은 자연의 물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개발하는 것으로, 도심 열섬을 완화하고 친수공간과 생태서식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공사 기간 주차장 부분 통제에 따라 직원과 민원인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할 계획이다. 오순철 시 회계과장은 “그린빗물인프라사업을 마치면 비점오염원 관리와 물 순환 구조 개선으로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타 기관과 학생들의 홍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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