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전남도의 농기계 사망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의원이 16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농기계 사망사고가 75건 발생한 가운데, 전남에서만 2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4.6명의 5배가 넘는 수치이다.
농기계 사망사고는 전남에 이어 경북(12건), 강원(8건), 충북(7건), 충남(6건), 전북(5건), 경남과 경기, 제주(3건), 울산(2건), 대전과 대구(1건) 순이었고 서울, 부산, 인천, 광주는 0건이었다.
한편 농진청과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농기계안전예방교육을 실시하는데, 전남에서 지난해 이 교육을 박은 인원은 3만 8281명으로 4만 3370명인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기계 사고는 농기계 운전 및 조작 부주의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기계안전예방교육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황 의원은“농기계안전예방교육이 실적 위주로 형식적 운영이 되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봐야 한다”며“불명예를 씻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선경일보/정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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