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정부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교통사고에 준하는 보상을 운운하며 기다리라고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시에도 구조하려 올테니 기다리라고 하는 말을 믿고 기다리던 학생들은 희생되었는데 정부는 지금도 기다리라고 하면서 1년이란 세월동안 아무것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김희중 광주교구장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세월호 참사 1년인 16일 오후 2시 진남 진도 팽목항 현지에서 김희중 광주 교구장의 집전으로 “세월호 침몰 참사 1주년 미사”를 5,000여명의 신자와 함께 봉헌 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304명과 함께 세월호가 1년전 바닷속으로 들어가 세월호와함께 산화되어 9명의 희생자는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고인들의 안식을 빌며 미사를 봉헌한다.”고 했다
자식을 잊은 슬픔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는 장훈(베드로)씨
이어 김희중 대주교는 계절은 봄이 왔지만 세월호 희생 가족들은 아직도 엄동 설한에 떨고 있으며 또한 “자신들을 구해 줄 것으로 믿고 기다리다 희생된 애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 뿐 이라”면서 “세월호 참사 후 새롭게 변화를 다짐하고 또 다짐 했지만 아무것도 변화된 것이 없었다."고 했다.
대통령과 정치인의 분향을 통제한 진도 팽목항에 설치된 분향소
오늘 추모미사에 함께한 장훈(베드로) 학부모는 “우리 유가족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실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촉구 외에는 다른 것을 요구한 것이 없었으며, 박 대통령이 혼자 약속에 약속을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킨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진도 팽목향에 설치된 분향소
오늘 오전 진도 팽목항을 찾은 박근혜대통령은 유가족들이 분향소를 폐쇄(열쇠잠금) 자리를 떠나 영전에 참배도 하지 못하고 되돌아 갔으며, 그러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전국에서 찾아든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으며, 슬픔을 참지못한 하늘도 오후에는 이슬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