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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오징어, 대풍 맞다
기사입력  2019/07/18 [16:41] 최종편집    변주성 기자
    흑산도 오징어, 대풍 맞다

[KJA뉴스통신] 천해의 자연경관과 어족자원이 풍부한 흑산해역에서 홍어만큼 오징어도 그 위세를 뽐내고 있다. 연근해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기가 지속되면서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여름 휴가철을 맞은 흑산도는 관광객과 오징어잡이 어선, 매매상인들로 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흑산도 오징어는 2015년 357,000상자, 위판금액 73억원을 최고로, 2016년에는 150,000상자에 37억원, 2017년에는 205,000상자에 67억원, 2018년에는 18,000상자에 9억원이였으며, 올 현재는 99,000상자에 26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 10월 초까지 어획이 예상되며, 지금까지는 동해 울릉도 오징어가 유명하지만, 흑산도 오징어도 그 명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산에서는 6월 초부터 관외 100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조업중에 있으며 하루 평균 위판량은 3,500상자에 이르는데, 상자당 20~25마리가 들어가고 위판금액은 3만 3천원에서 3만 8천원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현재는 위판 후 화물차로 수송 소비자에게 도착하는데 앞으로 흑산공항이 하루빨리 차칠 없이 진행되어 흑산에서 생산되는 각종 어종들이 활어 상태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되기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오징어 자원이 우리지역 해역에 몰려드는 이유는 먼저 기후변화 영향도 있겠지만 자체 광활한 육지의 환경오염저감대책과 바다환경보전 노력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하며 오징어 뿐만아니라 흑산도에서 위판되는 모든 수산물을 육지 소비자가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가공·포장시설도 지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안군에서는 올해부터 20억원을 투입해 오징어와 장어 등을 포획할 수 있는 어선임대사업을 추진, 어업인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관내 영세한 어업현실을 타파하고 어업소득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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