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0주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 동상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친수식 행사가 전라좌수영의 본영인 여수시와 서울시, 아산시 등 3개 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됐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이날 행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인 서울과 청년 이순신을 키워낸 아산, 장군이 왜구를 소탕하며 구국의 영웅으로 활약한 여수 등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해 추진하고 있다.
충무공의 청년기 얼이 서린 현충사 경내 생가터 우물물을 길어 동상을 씻어내는 행사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세월호 사고 1주기를 앞두고 현충사 경내 이순신 장군 생가터 우물물과 함께 팽목항 바닷물을 서울로 옮겨왔다. 세월호 가족대책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희생자 유가족, 실종자 가족도 동참해 관심을 모았다.
주철현 여수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참석해 친수의식을 거행하고, 세월호 범국민 단식단 단식 현장을 찾아 위로했다.
주철현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수는 이순신 장군의 음덕 속에 지난 2012년 세계박람회를 성공 개최하고 이제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면서 “내달 3일 열리는 ‘거북선축제’를 맞아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관광 도시이자 호국충절의 도시인 여수에 와서 힐링도 하고,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얼과 숨결도 느껴봐 달라”고 전했다.
행사를 계기로 3개 지자체에서는 충무공의 출생과 성장기, 전장의 역사를 토대로 장군의 충효정신과 전승신화의 바탕이 된 리더십 함양 등 문화교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주철현 여수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나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면서 자치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정보공유 및 협조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A뉴스통신/박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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