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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실규명 요원한데 벌써 1주기“
광주 YMCA 무진관에 마련된 분향소, 시민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2015/04/15 [11:26]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세월호 1주기(4월 16일)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추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빛고을 광주 YMCA무진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하고 있는 윤장현 광주시장

 

14일 오전 30분경부터광주 YMCA 무진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윤장현광주시장과 시청 간부,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과 의원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간부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애도를 표 했다.

 

또한 분향소에는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전시회 “아이들의 방” 이 전시되고 있는데 부푼 꿈을 안고 여행을 떠났던 어린 학생들의 방을 촬영 전시,  한번 떠난 아이들은 자기들의 방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분향하고 있는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 지역아동센터 연합회는 아이들의 방 전시를 통해 “따스한 햇살과 함께 새로운 생명들이 곳곳에서 싹을 틔우는 4월, 그러나 불과 1년인 2014년 4월 16일 300여명 꽃 같은 생명이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그 날은 아침부터 설마를 읇어 대며 TV 앞에 떠날 수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고 했다.

   

 헌화하고 있는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이어, "1년이란 시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짖던 그 날의 기억이 어느새 조금씩 잊어지는 것 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면서 ”정부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철저한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 고 했다.

 

[사진으로 함께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

   
 광주 YMCA 무진관에 마련 된 분향소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 간부진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는  광주시청 간부진과 의원들
   
 방명록에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는 (좌로부터) 조영표의장과 윤장현 시장
   
 사진으로 촬영하여 재현된 아이들의 방


 윤장현 광주시장의 추모메시지 (전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통한의 눈물이 가득했던 1년이었습니다. 차디찬 바다 속에 잠든 304명은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딸이자 부모·형제였습니다. 다시 봄이 왔지만, 가슴에 자식을 묻은 부모들의 눈물은 마를 날 없으며, 팽목항을 떠나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 심정, 광주시민들은 잘 압니다. 35년 전 눈앞에서 잃어버린 가족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우리는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슬픔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압니다. 그러하기에 진심을 다해 유가족의 손을 잡아주고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조속한 선체 인양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음에 마음이 더해져 슬픔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으며, 못다 핀 꽃들에 대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세월호 앞에 어른들은 결코 떳떳할 수 없습니다. 그 미안함이 이젠 반성과 성찰로 바뀌어야 하며, 기억은 망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그토록 밟아보고 싶었던 이 땅 위에 국민적 신뢰와 지혜를 모아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람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원칙과 질서 속에 더불어 사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끝내 지켜주지 못했던 아이들의 간절한 외침에 이젠 우리가 답해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2015. 4. 14.
광주광역시장 윤 장 현

빛가람뉴스/조경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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