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안 본 애들이 드물걸요!!’ 남구 소재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 모군의 이야기다.
최근 광주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여지는 남녀간의 애정행각이 담긴 동영상이 일선 중고등학교까지 나돌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동영상 속 남녀의 신상 공개는 물론 이전 연인 관계였던 남성과의 사생활 관계까지 입방아에 올라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는 형국이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A(여)와 B(남)는 광주 C대학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원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동영상이 각종 SNS를 통해 무분별 유포되면서 피해 당사자인 A양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C대학병원 관계자는“수사중인 사안으로 알고있다”며“수사가 종결되면 징계를 준비 중이다”고 밝혀 동영상의 등장 인물이 직원들임을 시인했다.
남녀간의 애정행각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도 사회적 파장이 큰 심각한 문제이지만 이러한 동영상이 일선 중고등학교 반톡(반별로 운영되는 SNS)에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는 것.
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 문종민 과장은“동영상 유포에 대한 실태파악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하고“반톡을 통한 유포가 이뤄지고 있다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일선 학교에 실태 점검을 통한 대책 마련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과장은“최대한의 빠른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며 가정에서도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광주남부서는 사뭇 엄중한 분위기다.
사안이 자칫 와전되거나 확대 재생산 되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경철관계자는“윗선에서 함구령이 내린 상태다”며“이 사건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윗선의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유포된 동영상의 수사가 미진하면서 사건의 확대를 방관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차일피일 진행되는 경찰 수사로 인해 지금도 피해 여성의 인권은 지켜지지 못하고 SNS를 넘나들고 있을 것이다.
월 초 불거진 해당 동영상은 연인관계를 유지하던 여성이 자신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예전 남자친구와 관계를 회복하자 유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깜/이기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