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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 중국어선들 횡포에 재산상 피해 발생
신안군·수협 피해 실태도 몰라...강건너 불구경
기사입력  2014/12/18 [11:13]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전남 신안군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들이 최근 중국 어선들의 어구훼손에 대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나 관계기관이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신안군 홍어잡이 어민들에 따르면 이들 흑산도 선적 15t급 어선 6척은 홍어 산란기인 지난 6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금어기를 제외한 나머지 연중으로 주낙어구를 이용해 대흑산도 근해를 비롯 홍도, 가거도 근해 등지에서 홍어 잡이를 해오고 있다.

 

이들 홍어 잡이 어선들은 연중 130여t의 홍어 잡이를 통해 5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5kg마리당 30-35만원에 거래되는 등 8kg마리당은 50-60만원에 거래되는 등 홍어가 없어서 판매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흑산도 홍어는 매년 11월 하순부터 2월말까지 육질이 부드럽고 두터워 맛이 좋아 연중 최상품으로 꼽히는 가운데 판매 가격 또한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겨울철 홍어 잡이 어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겨울철을 맞아 중국선적 60-90t급 유망, 타망 등 어선들이 동지나해 공해상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가 기상악화 등으로 신안군 흑산면 홍도, 가거도(소흑산도) 등 연안 2마일까지 들어와 많게는 수백척이 한꺼번에 몰려와 긴급 피항차 정박을 하고 있다.

 

이들 중국 어선들은 기상이 호전돼 조업지로 되돌아 가는 과정에서 불법으로 저인망 어구를 이용해 싹쓸이 조업으로 우리 해역 연안 어족은 물론 흑산도 근해에 설치해 놓은 홍어 주낙 어구까지 함께 가지고 가거나 훼손하는 바람에 재산상 피해가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국 어선들의 우리해역에서 불법조업을 비롯한 각종 동향을 감시하는 목포해양경비안전서 경비함정이 유동경비를 하고 있지만 경비함정 1-2척이 600척에 달하는 중국 어선들의 각종 불법행위를 한꺼번에 단속하는데 중과부족으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신안군이나 신안수협에서는 흑산도 홍어잡이 어민들의 피해현황 조차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두 손을 놓고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피해업무 떠넘기기에 급급, 홍어 잡이 어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 6척은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횡포 등으로 어구 등 손실로 적게는 1000만원에서 최고 6000만원 이상의 재산상 피해를 봤다.

 

더구나, 흑산 홍어 잡이 어민들이 겨울철 제철을 맞고도 어구손실에 따른 어획 부진 등으로 시름이 겹쳐지는 것은 해양경찰 해체에 따른 해양경비안전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된 가운데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은 극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들은 조업차 먼바다 황금어장지에서 조업은 중국 어선들의 갖은 횡포 등으로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섬 인근 연안 해역에서 조업에 나서고 있어 어획부진 등으로 홍어 값이 지난해 비해 마리당 10만원 이상이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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