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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완구·이병기,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기사입력  2015/04/15 [09:57]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이완국 국무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두 사람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부끄러움을 더 키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에서 열린 조영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직 국무총리와 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수사 받는 일은 역사상 없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향신문 보도를 인용해 “이완구 총리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돈 한 푼 받은 것 없다’고 했는데 몇 시간 안 돼서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완구 총리야말로 사정 대상”이라며 “검찰은 이완구 총리처럼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으니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완구 총리가 진실을 자백하지 않는다면 그를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하는 것은 의미 없다”며 “국회가 아니라 검찰에 가서 피의자 심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정수석과 민정수석실의 수사 관여를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 그 방안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를 보면 어떤가. 박근혜정부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겠나”라며 “박 대통령 주위의 권력자들이 ‘억억’하는 모습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지지 않나. 그런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실장이 현직에 있으면서 수사 받게 될 상황을 어떻게 할 건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우병우 민정수석의 수사 관여를 어떻게 차단할 지 그 방안도 밝혀야 한다. 이게 박 대통령이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촉구했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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