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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영산초, 에티오피아에 보은의 '한 우물 기증' 성금 전달
기사입력  2015/04/14 [13:22]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목포영산초(교장 최성수) 학생들이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자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주민들을 위한 '한 우물 기증' 성금 1300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에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에 다녀온 최성수 교장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장이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6·25 전쟁 때 3,500여명의 군대를 보내서 전사자 121명, 부상자 536명의 희생을 낸 우방국의 어려운 현실을 전해 듣고 전교생이 마음을 모아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자는 뜻이 모아졌다.

또 전교생이 한 권의 책을 다 같이 읽고 정보를 공유하는 'One school, One book 운동'으로 '지도 밖으로 행군하자'를 읽고 학부모들까지 동참해 학생들이 집에서 신발정리를 하면 100원, 스스로 이불을 개면 200원 등 착한 일을 한 대가로 스스로 모은 용돈을 모금하는 운동을 벌였다. 또한 학년별로 개최한 사랑의 나눔 장터 행사 수익금과 학예회 때 6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한 1일 카페 수익금을 보태어 한 우물 파기 준공에 필요한 사업비 1300만원을 마련했다.

목포영산초등학교 이름으로 설치되는 우물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식수를 얻기 위해 하루 5시간을 걸어야만 했던 에티오피아 마을 주민 600여명에게 위생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급회의를 거쳐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활동을 전개해 학급마다 에티오피아 친구 한 명을 우리 반 친구를 맞이해 32명의 어린이를 후원해 오고 있다.

최성수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한 학교 한 우물 기증과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활동은 어려울 때 우리나라를 도와 준 에티오피아에 대한 보은의 뜻과 전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학생들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인성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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