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기간 추진됐던 남북단일팀 구성이 13일 공식 무산됐다.
김윤석 광주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오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 3층에서 열린 구기종목 조추첨 행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기종목 대진표가 완성이 됐기 때문에 단일팀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이제는 (단일팀 구성은) 안된다"며 "당초 엔트리 신청을 할 때 부터 단일팀을 전제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직위가 기대하는 것은 백두산과 무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해 임진각에서 합화 하는 것이다"며 "북한응원단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릭 상트롱(Eric Saintrond)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총장은 " FISU에서는 성화봉송 등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국이 결정을 하면 견해를 받아들여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일부 시설의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남녀 단체 6개 종목의 조추첨이 마무리 됐고 7월10일부터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며 "5월 말까지 개보수 시설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상트롱 사무총장은 "경기장 시설 공기 지연이 있을 것 같지만 모든 대표단이 선수촌을 방문 한 뒤 만족스럽다고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호남신문/조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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