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자원을 찾아내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갈고 닦기 위해 ‘더불어 광주 연구단’(이하 ‘연구단’)을 발족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학술연구 논문을 공모했던 ‘시정연구모임’을 확대 개편해 ‘더불어 광주 연구단’을 새로 발족하고 시정 현안과제 위주로 연구를 수행,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연구단은 문화관광 9개팀, 사회복지 3개팀, 환경 4개팀, 산업경제 3개팀, 행정서비스 5개팀 등 24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사회에서 시민활동가로 활동 중인 시민 54명과 대학과 광주발전연구원 등에 재직 중인 전문가 54명, 시·구청 공무원 146명 등 254명이 자율 참여했다.
이번 연구모임에는 방송작가와 홍보기획가, 소설가, 문화해설사, 공유활동가, 농업인, 대학생,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활동가들이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게 된다.
전문가 집단에도 대학교수는 물론 광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노무사, 모바일앱 전문가, 건축사,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다문화센터 운영자 등이 참여해 연구과제에 전문성을 보탤 예정이다.
시는 올해 KTX 개통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으로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문화관광 분야 자원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24개팀 중 9개팀이 문화관광 분야에 참여하고 ▲TV, 드라마, 다큐, 오락프로그램 로케이션 명소 발굴 ▲무등산 나무향기길 특화거리 조성 ▲도심 속의 텃밭 운영 ▲충장로 유스(Youth) 테마로드 개발 프로젝트 ▲문화전당형 게스트하우스타운 조성 ▲하계U대회 개최 등에 따른 문화 콘텐츠 개발 ▲사직공원, 양림동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전대 후문을 중심으로 한 청년문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 ▲광주송정역,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의 변화 모색 등이다.
이 밖에도 공유문화 촉진, 폐기물 자원화, 명품하천 조성, 스마트콘텐츠 제작, 외국인 포켓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편, ‘더불어광주 연구모임’은 13일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가며, 6월말 성과발표회를 열어 우수 연구성과물 10건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