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청계면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에 걸쳐 간흡충 등 13종에 대해 장내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생식을 주로 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변과 설문지를 통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기생충 감염률을 파악하고 검사 결과 감염자에게는 약물 치료 후 무료로 재검사를 실시하고 민물고기 생식습관 개선에 중점을 두고 주민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민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간흡충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며 “생선을 조리한 칼, 도마, 행주에서 김치나 채소로 기생충이 오염돼 사람에게 옮아갈 수 있으므로 주방기구를 끓인 물 등으로 소독하고 조리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흡충은 민물고기의 근육과 비늘 속에 있던 알이 사람에게 감염돼 질병을 유발하며, 인체 감염 시 20~30년까지 생존이 가능하고 적은 수가 기생할 경우 자각증상이 없지만, 반복 감염 시 간 기능 장애, 담관 결석 등의 질환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sp통신/홍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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