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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어울림 축전에 초대합니다
전남교육청 주관, 17~19일 여수엑스포 일원에서 7만명 참여하는 전국규모 행사
기사입력  2015/04/10 [11:08]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여수 엑스포 일원에서 ‘특별한 초대, 과학으로의 동행’이라는 기치로 ‘제1회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을 주관해 개최한다.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은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생활과학 체험활동으로7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규모의 첫 행사이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전남도교육청이 제안해 유치했다.  

 

특히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과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특수교육과 과학체험 활동을 융합하여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교육활동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과 통합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만채 교육감은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은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전국 규모의 첫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육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이번 축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7만명 참여하는 전국 규모 첫 행사

전남도교육청은 행사에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학생 6만명과 교직원 2천명, 학부모 8천명 등 연인원 기준 7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축전에 참여하고자 신청한 결과를 분석해 보면 첫날인 17일 기준 학생 참여 인원은 장애학생 3천여명(18.1%), 일반학생 1만3천6백여명(8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전체 학생 수 대비 장애 학생 수가 1.5%임을 감안할 때 이번 행사에 장애 학생들의 참여율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부스가 학생과 교사, 특수·과학 교과연구 등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며, 연인원 기준 진행요원 2천명과 학생도우미 1천8백명 등이 무보수로 행사를 지원한다.

 

◇ 15개 주제관 200개 부스 운영, ‘어울림석’ 배려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은 124개의 단체가 참여해 15개 주제관, 200개의 체험 부스, 21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대규모 행사이다.

75개의 장애 및 특수교육 관련 프로그램과 100개의 과학탐구 체험 프로그램 등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3일간 상설 운영된다. 특별 체험 프로그램인 38개의 이벤트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체험 부스와 더불어 중앙무대와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특수학교인 덕수학교와 목포인성학교, 나주이화학교 학생들의 난타 및 댄스, 합주공연과 여수 소호초등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비롯해 사물놀이, 로봇 댄스, 진동카 경연대회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경연 등도 부대행사로 마련돼 시간대별로 운영된다.

 

15개 주제관 가운데 특수교육 관련 주제관은 모두 4개. 각 시도별 특수교육 운영 현황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시·도관’과 주관인 전남 지역의 특수교육 현황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전남특수교육지원센터관’이 대표적이다. 또 특수학교 별로 실정에 따라 특성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특수학교관’, 국립특수교육원과 민간업체들이 참여하는 ‘특수교육자료 전시 및 체험관’에 여러 주제별 부스가 설치된다.

 

과학 관련 주제관은 모두 7개가 운영된다. 전국 과학동아리 및 연구회가 주관하는 ‘전국과학체험관’, 대학과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대학·기관 과학체험관’, 전남지역 과학연구회가 운영하는 ‘전남과학실험관’, 가상 파일럿 체험과 스페이스 점핑 체험 등 우주를 체험하는 ‘우주·상상관’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노래와 춤, 스포츠 활동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이벤트 주제관도 마련됐다. 프로그램 부스 운영을 위해 전국 각지의 특수교육과 과학교육 교과연구회, 민·관, 사회 및 연구단체 등 107개 단체가 참여한다.

 

한편 체험 부스마다 ‘어울림석’이 운영된다. 일반 대기석과 별도로 어울림석에는 장애학생들만 대기하도록 해 장애 학생들의 대기시간을 줄여주고, 프로그램 체험 시 장애학생이 1명 이상 포함되도록 해 일반학생과 서로 돕고 어울려가며 체험활동을 진행하도록 했다.

 

김창윤 교육진흥과 장학관은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은 장애와 특수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과학 체험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고 끼를 발산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는 통합 교육의 장이 되고 교사들에게는 타 시·도와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이번 축전이 큰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부스 소개>

 ‘두 발로 만드는 친환경 솜사탕’

순천선혜학교 장애학생들이 운영하는 ‘두 발로 만드는 친환경 솜사탕’ 부스는 참여자들이 자전거 페달을 굴려 발생한 전기로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을 제공한다. 체험을 통해 생활 속에서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과 원심력을 탐구할 수 있다. 전기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고 전기가 발전되는 원리와 솜사탕을 만들 때 원심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꿈꾸는 봄날’

전남대학교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이 준비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꿈꾸는 봄날’ 부스는 점자로 자신의 이름을 찍어보기와 휠체어로 언덕 구조물 올라가기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자 기획됐다.

 

  ‘만들어가는 요지경 세상’

부산 세울림축전을 운영했던 어메니티과학교육연구회 선생님들과 함께 책거울을 통해 각도가 작아질수록 상의 숫자가 많아지는 원리를 체험하고, 요술경 속에서 반사된 상을 통해 신기한 거울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다.

 

  ‘소리야 너는 왜 떨고 있니?’

한국구화학교 청각장애 학생들이 간이 부부젤라를 이용하여 소리의 높고 낮음을 만드는 원리를 직접 시연해 보인다. 빨대를 불면 공기가 플라스틱 안으로 들어가고 들어 간 공기는 아래 위가 막혀있기 때문에 컵 안을 가득 채우고 팽창하면 고무풍선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간다. 이 때 고무풍선이 지관을 열고 닫으면서 소리가 만들어진다. 지관의 길이가 길면 뱃고동소리처럼 베이스음의 저음이 만들어 지고, 지관의 길이가 짧으면 자동차 경적처럼 소프라노음의 고음이 만들어 진다. 소리의 높낮이 원리를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이트 에어로켓’

초등학교 과학 전공 선생님들이 운영하며, 학생들이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미니 에어로켓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비닐관 끝의 PVC 파이프에 로켓모양으로 만든 발사체를 끼운 뒤 페트병을 힘껏 밟으면 앞으로 나아가는 로켓 발사체를 체험한다.

 

  ‘꼬마 전동기로 놀자’

동티모르에서 온 선생님들이 운영하는 부스이다. 동티모르와 사랑의 과학나눔터 선생님들의 친선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건전지와 자석을 이용하여 간단한 전동기를 만들어 보며 전기와 자기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전자기장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홈페이지 통한 원스톱 지원 사전 예약 서비스 운영

축전과 관련해 사전 예약 등이 가능한 공식 홈페이지(http://www.대한민국어울림축전.kr)가 운영되고 있다. 원스톱 지원 사전 예약 서비스는 원거리에서 참여하는 장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예약 신청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김창윤 장학관은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하면서 장애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전반적인 프로그램 안내, 소통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이 가능한 주제관은 15개 주제관 가운데 창의탐구관과 어울림경연관이다. 졸라맨의 중심잡기, 기어태엽 로봇 만들기, 글라이더 만들기 등 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창의탐구관 프로그램 사전 참가 예약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1인 2개 프로그램까지 가능하다. 체험시간은 프로그램 별로 30~40분 가량이며, 1회에 15~20명씩 동시에 운영한다. 어울림경연관 프로그램 체험은 장애학생 1인을 포함해 3~4명의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에어로켓으로 과녁맞추기, 모형 투석기 만들기, 진동카 경진대회 같은 경연 프로그램이 3일 동안 시간대별로 운영된다.

 

활동이 불편한 장애학생들을 돕기 위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통해 도우미들이 장애인들을 차량에서 축전 장소까지 인솔하고, 프로그램 체험 과정을 동행하면서 도움을 주는 편의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홈페이지에는 부스별 프로그램 소개와 날짜별 주요일정 안내, 행사장 배치도, 포토갤러리 및 공지사항, 게시판 등 대한민국어울림축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 홈페이지는 포털 등 검색 사이트에 ‘대한민국어울림축전’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장만채 교육감은 “이번 축전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과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준비한 행사”라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울려 장애와 특수교육을 이해하고 과학을 통해 꿈을 키우며 재능과 지식을 나누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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