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좌수영의 본거지이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쉬는 전남 여수의 전통 축제인 ‘여수진남거북선축제’가 오는 5월3~5일 사흘간 중앙동 이순신광장 및 여수 지역 일원에서 막이 오른다.
전남 여수시와 여수진남거북선축제위원회는 올해로 축제 개최 49주년을 맞아 ‘삼도수군통제영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30만 시민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축제는 첫날인 3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충무공 동상참배’, ‘입방군 점고’, ‘전라좌수영 둑제’, ‘통제영길놀이’ 등 전장에 나서는 출정의식이 거행된다.
둘째날인 4일에는 ‘임란해전 유적지 순례’, ‘용줄다리기’, ‘거문도 뱃노래 시연’, ‘거북선 그리기·만들기’, ‘오관오포지역 예술공연’ 등 승전보를 전하는 의식이 펼쳐진다.
셋째날인 5일에는 ‘거북선출정 퀴즈대회’, ‘전라좌수영 유적지순례’, ‘소년 이순신 대회’, ‘청소년 춤과 노래’ 등 신명나는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체험행사로는 ‘노젓고 노세’, ‘명언·명시쓰기’, ‘신호연 만들기·날리기’, ‘전라좌수영 순라군 체험’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백미인 ‘통제영 길놀이’를 시민참여형으로 전환하고 용줄다리기, 소동줄놀이, 메구 공연을 통해 시민 대동놀이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27개 읍·면·동별 대표음식을 선보이는 판매부스가 운영되고, 지역 대표 특산품 홍보를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소동줄놀이’에 지역 초등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중·고교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 춤과 노래마당 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거북선 작품전시', '소년 이순신 대회',' 거북선의 고향 여수 이야기' 등 축제 주제인 거북선을 부각시킬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선을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여수진남거북선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있는 호국충절의 도시로서 명맥을 잇고, 30만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염원하기 위한 축제로 마련했다”며 “차별화와 경쟁력을 강화해 전국 최고의 축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일보/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