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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을 5명 후보등록>천정배-조영택 ‘양강
각 후보들 “광주 발전 적임자”… 지지호소
오는 16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열전 돌입
기사입력  2015/04/10 [10:01]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4·29 국회의원 재·보선 광주 서구을 출마자 5명이 9일 일제히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 준비에 나섰다.


9일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4·29 재보선 광주 서구 을 지역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정승 새누리당 후보와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강은미 정의당 후보, 천정배 무소속 후보, 조남일 무소속 후보 등 5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후보들은 또 소속 정당과 자신을 상징하는 옷과 신발을 신고 선관위에 등장해 후보등록 부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이번 재보선은 천정배-조영택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정승 후보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그 뒤를 쫓고 있다.
정승 새누리당 후보는 “광주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 정승을 1년만 한번 써달라”며 “광주가 다른 도시에 비해서 굉장히 발전이 정체돼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당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1년 간 제가 확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득표율은 51%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며 “정승을 선택해야 광주의 30년을 앞당길 수 있고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다시 쓸 수 있다. 광주시민들이 용기 있는 결단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우리가 하나가 돼서 서민의 생활도 지키고 광주와 호남 발전도 지키고 거대 여당에 맞서서 승리하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겸손하고 한없이 낮은 자세로 유권자와 주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여론이 다소 밀린다는 지적에는 “집표 조사에 불과하다”며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지역발전을 할 수 있고 어떤 정당을 택해야 민생안정을 기할 수 있겠는지, 또 독선과 독주를 일삼는 현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할 수 있겠는지 유권자들이 깊이 생각해서 표심을 정하리라 믿는다”고 낙관했다. 아울러 “야당을 교체하느니 어떠느니 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뒤바뀐 문제인 것 같다”며 “우리 당은 계파도 없애고 서로가 단합·단결해서 민생안정과 정권교체에 매진하고 있다. 하나된 힘을 합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무소속 후보는 “호남정치의 부활과 야당의 전면쇄신을 통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광주시민의 수준에 맞게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한 선거, 페어플레이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득표율은 모르겠지만 제가 압승하리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민심이고 천심이기 때문이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의롭고 정치의식과 수준이 높은 광주시민들과 서구을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떤 조직도 넘어서는 큰 힘을 발휘해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모아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모두들 살기 어렵다고 하는데, 정치가 바뀌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그동안 두 양당에 맡겼지만 제대로 정치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대로 된 정당, 정의당 후보 강은미가 지역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하겠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시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교체와 단일화 등에 관련해선 “야당교체를 하려면 제3당인 정의당으로 야당교체를 하는 게 맞다”며 “천정배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고 정의당이 제대로 된 야당교체를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남일 무소속 후보는 “속시원한 정치로 서민들의 아픔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며 “서민의 대표로서 노동자, 농민들,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가는 우리 동지들과 함께 이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요새는 (무상)급식도 종북이다. 그런데 종북이 어디있겠느냐”며 “서민과 함께 이 나라를 경제민주화시키고, 빼앗긴 민주주의를 되찾겠다, 서구민들의 빼앗긴 권리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4·29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은 10일까지로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오는 16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 열전에 돌입한다.


선거 사전투표일은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선거 당일인 29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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