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명칭을 ‘순천만자연습지’로 변경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경우 순천만 고유의 특성이 잘 반영되지 않아 대부분의 시민이나 탐방객들이 ‘순천만’으로 불러 왔다.
특히 ‘순천만정원’의 영구 개장후 공원과 정원의 유사명칭 사용으로 혼란이 가중됐다.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의견도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81%가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또 새로운 명칭에 대한 호감도 조사결과 순천만 자연습지(27%), 순천만습지(24%), 순천만(24%)로 집계됐다. 시는 설문 조사 결과를 순천시의회와 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에 보고하고 시정 조정위원회를 거쳐 올 하반기에 명칭 변경을 위한 조례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명칭 변경 이후 순천만정원과 연계한 탐방객 분산, 올바른 습지탐방 문화 정착과 대중인식 증진을 통해 순천만을 세계적인 습지관리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 습지에 등로된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동천하구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다.
호남일보/이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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