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구청장 송광운)가 우리 고유의 전통인 두레와 환난상휼의 정신을 되살리는 공유장터를 개장한다.
북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0만송이의 봄꽃으로 단장한 구청 광장에서 나눔 활용으로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도시공동체 문화조성을 위한 ‘우리두리 공유장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두리 공유장터’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책, 장난감, 유아용품 등 생활용품을 주민들이 직접 1:1로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북구가 후원하고 아름다운 가게,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장터에는 북구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등 사회단체와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30여 세대의 가족이 각각 팀을 이뤄 참가한다.
참가팀 개성에 맞게 자발적으로 장터부스를 운영하며,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은 5,000원 미만으로 저렴하게 판매된다.
장터 종료 후 참가팀은 잔여상품과 판매수익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된 상품이나 기금은 사회공헌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장터에는 파전, 어묵, 차 등 먹거리 부스와 평생학습동아리 연합회, 동신지역자활센터, 다모아 봉사단체, 하버드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쿠키 만들기, 다육식물 키우기, 풍선아트, 냅킨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도시화로 사라진 상부상조의 전통을 되살리면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사용함으로써 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장터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유장터로 주민간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A뉴스통신/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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