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의 신임 단장에 기영옥 광주 축구협회장이 선임됐다.
광주는 지난 3일 서구 풍암동 광주월드컵경기장 2층 구단 사무국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영옥(58) 광주광역시 축구협회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무보수 상근직으로 6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기영옥 단장의 선임 배경에는 정원주 대표이사(중흥건설 사장)의 삼고초려가 큰 영향을 발휘했다.
기 단장은 “당초 단장직을 고사했으나 축구인 출신으로 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부탁에 계속해서 뿌리칠 수 없었다”며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소년 육성 및 발전과 예산확보 부분에서 시와 대표이사의 역할을 주문했고, 이를 받아들여 단장직을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목표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기 단장은 “광주 축구가 발전하고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성적이 우선시 돼야한다. 사무국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또한, 미래를 위해 유소년 육성에 과감한 투자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 단장은 “시즌 초 광주는 성적 뿐 아니라 조직력, 투지, 열정, 패기 등 많은 수식어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구단의 대표로 K리그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팀을 만들고 싶다”며 “팬과 지역민 여러분들도 새롭게 변화하는 광주를 지켜봐 주시고 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 축구협회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26·스완지시티)선수의 아버지이기도 한 기 단장은 그동안 고종수, 김태영, 윤정환, 김영광 등 걸출한 국가대표를 길러내는 등 지도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축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KJA뉴스통신/김술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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