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한국민화뮤지엄의 5월 2일 개관을 앞두고 진행된 제1회 대한민국 민화대전의 심사결과가 발표했다.
지난 3월 25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286명이 364점(민화256명 330점, 공예 30명 34점)을 접수하였으며 7명이 위촉된 심사위원회에서 입선을 포함하여 총184명의 입상작이 최종 선정되었다.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1,000만원이 걸린 영예의 대상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민화작가 지민선씨의 ‘용호도’가 선정되었으며, 강진군수상과 상금 500만 원이 걸린 최우수상은 민화부문에 양명성(경기도 부천시)씨의 ‘강진의 숨소리’가, 공예부문에 김유성(전남 강진군)씨의 '민화시계‘가 선정되었다.
한국박물관협회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걸린 우수상에는 민화부문 서향숙(경기도 평택시)씨의 ‘봉황공작도’, 주형숙(서울시 서초구)씨의 ‘백수백복도’가 선정되었고 공예부문에는 이철규(전남 강진군)씨의 ‘사랑’이 각각 선정되었다.
또한, 장려상 10작품 중 민화부문에 8작품, 공예부문에 2작품이 선정되었으며, 특선 30작품, 입선 138작품이 각각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지민선(경기도 성남시)씨는 민화 그린 지 12년 되었으며 현재 지산 김상철 선생님의 사사를 받으며 작품 활동 중에 있는 전업 민화작가로 2010년 (사)한국민화협회 전국민화공모전 최우수상, 2013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장려상, 2014년 대한민국명인미술대전 명인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진 민화계의 신예스타라 할 수 있다.
지민선씨는 “출품한 ‘용호도’는 청룡과 백룡이 함께 그려진 그림으로 청룡은 물의 기운을 상징하고 백룡은 땅의 기운을 상징 하는 것으로 새해 시작의 길운을 기원하는 그림입니다. 강진군의 지리적 위치를 형상화 하면서 한국민화뮤지엄의 시작이 성대하기를 바라는 염원의으로 그린 그림입니다.”고 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선임된 (사)한국민화협회 엄재권 회장은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용호도’는 정밀하게 묘사된 호피무늬를 배경으로 하여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흉배인 발가락 5개의 오조룡보(補)문을 넣은 그림으로 전통의 정수를 익히고 현대적인 민화기법을 가미한 창작 작품이라 할 수 있다.”며, “필력이 탁월하고 예술적인 능력이 뒷받침되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수상 작가가 전통민화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끝임 없이 한 결과물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이번 공모전은 여타 공모전과 달리 공예를 한 부문으로 분리해 심사했지만 청자를 포함한 다양한 공예작품이 대거 출품돼 풍성한 공모전이 됐다고 자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일 개관식장에서 시상하고 특선 이상 입상작품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 60일간 한국민화미술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되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한편, 한국민화미술관은 청자박물관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 강진군과 조선민화박물관이 미술관 위탁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강진 대구면 청자촌에 총 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연면적 1,859㎡의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립하였으며, 4월 임시개관을 거쳐 5월 2일에 정식 개관 한다.
뉴스깜/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