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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명 지키기 위한 풍랑특보 속 응급환자 구조작전 눈길
목포해경안전서, 풍랑특보 속 화상 호흡곤란 환자 무사히 구조
기사입력  2015/04/06 [11:41]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여객선이 끊긴 새벽 신안군 섬마을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60대 남성이 심한 화상을 입고 호흡이 곤란해 해경 경비함정이 풍랑특보 속 긴급 이송작전에 나섰다.

3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5분께 전남 신안군 매화도에서 강모(69세, 남)씨가 화재로 손, 등, 얼굴에 화상을 입고 호흡이 곤란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강씨는 새벽 2시께 자택에 발생한 화재로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 보건지소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대형병원 진료가 필요해 보건지소장이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매화도는 저수심으로 경비함정이 접안하기 어려워 마을선박이 환자를 태우고 경비함정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파도가 4m로 높게 일고 비와 해무로 마을선박 이송이 어렵게 됐다.

환자의 위급한 상태를 고려해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김채담 P-35정장은 경비함정을 직접 접안하기로 결정하고 폭넓은 항해경험을 바탕으로 전 승조원들과 힘을 모아 강씨를 무사히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경비함정은 즉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대형병원과 환자정보를 공유하면서 산소소생기를 이용해 긴급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견시요원을 증가배치하고 응급환자 이송 통신전파 등 기상불량으로 혹시 일어날 수 있는 2차 사고예방에 힘쓰며 신고접수 2시간 20분 만에 목포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가전제품에서 발화된 화재로 집에 불길이 치솟자 밖으로 탈출한 강씨는 부인이 보이자 않자 부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강씨 부인도 창문으로 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호흡도 안정을 되찾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86명을 긴급 이송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 지킴이 역할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매일일보/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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