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인근 한센인 자활촌 '호혜원'의 축산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강인규 시장은 “1일 광주 송정역 호남고속철(KTX) 개통식 참석에 이어 한전 본사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발전과 빛가람에너지밸리 실현을 위해서는 호혜원 축산악취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직접 서면 및 구두로 건의했다”고 2일 주요업무 보고회에서 밝혔다.
강 시장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인근 호혜원에서 유입되는 축산악취로 혁신도시 임직원과 입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시발전과 에너지밸리 구축 가속화를 위해서는 호혜원 축산단지의 악취 원인 제거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호혜원은 빛가람혁신도시의 축산악취 진원지로 신도시와 6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평균 연령 70세의 고령자가 대다수인 이 마을주민들은 영세한 시설에서 돼지, 소 등 가축을 사육 중에 있다. 호혜원은 당초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혁신도시 사업지구 1256만1983m²안에 포함됐다가 이후 개발계획 축소 등으로 제척(제외)됐다.
한편 나주시가 혁신도시 축산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는 호혜원의 가축현황 조사를 완료하면서 축산단지 폐업 보상 절차가 4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9일부터 28일까지 호혜원 축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돼지는 14농가에 23,299두, 소는 15농가에 400두등 모두 42농가에 14만6천2백80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는 호혜원 축산업 물건조서 작성이 완료됨에 따라 보상계획을 공고한 후 감정평가를 마치는 대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4월말까지 폐업 보상을 추진한다.
KJA뉴스통신/전명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