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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보조금 횡령 의혹’ 빈들회 지원 중단
노인 일자리·경로식당 및 목욕탕 운영 3개 보조사업 중지
기사입력  2019/05/31 [13:42]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광주광역시_남구

[KJA뉴스통신] 광주 남구는 보조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빈들회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남구는 31일 “보조금을 횡령·유용한 의심이 들어 지난 4월 남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이후 상황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고, 관계자들이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 이 단체에 대한 모든 보조사업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구청에서 빈들회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분야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비롯해 경로식당 운영, 목욕탕 운영 등 3개 사업이다.

올해 이곳에 지원되는 보조금 총액은 노인 일자리 사업 11억7,700여만원을 비롯해 경로식당 운영 5억6,100여만원, 목욕탕 운영 6,300만원 등 약 18억원으로, 이날 기준으로 3개 보조사업 추진을 위해 7억3,432만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현재 358명의 어르신이 월 30시간 일을 하면서 임금 27만원을 받고 있으며, 경로식당은 하루 평균 4~500명, 주 4일 운영한 목욕탕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200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경우 빈들회 보조금 지원 중단과 무관하게 순조롭게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6월 중 수행기관을 교체할 방침이다.

또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도 기존처럼 아무런 변화없이 동일한 여건 하에서 일자리 사업에 함께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문을 닫아 경로식당의 기능을 상실한 사랑의 식당 이용 어르신들의 식사 해결을 위해 인근에 위치한 직업 청소년 사랑의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반 조치를 완료했다.

이밖에 남구는 목욕탕 운영 사업의 경우 특정한 공간과 설비가 필요한 사업인데다 해당 시설이 문을 닫은 만큼 현재 상태에서는 대안 마련이 어려워 목욕탕 운영 보조사업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빈들회가 위치한 광주공원은 광주뿐만 아니라 가까운 전남 시군의 많은 어르신이 집결하는 곳이어서 이번 사업 중단으로 인해 시설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현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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