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꽃이 만발한 캠퍼스를 지역민들에게 개방한다.
전남대학교는 오는 4~5일과 11~12일 2주 연속 주말·휴일에 캠퍼스를 개방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남대는 이 기간 광주캠퍼스를 방문하는 차량의 주차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대학교 캠퍼스에는 벚꽃을 비롯 개나리와 목련, 산수유 등 봄꽃들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달 중순 쯤에는 철쭉도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캠퍼스에는 벚나무와 왕벚나무, 매화, 목련, 개나리, 철쭉 등 봄꽃을 피우는 수목류 2만3,000여 그루와 팬지, 튤립, 수선화 등 초화류 7,000여 본이 식재돼 있다. 전남대는 올해 대학본부 주변에 20년생 벚나무 15주와 철쭉 1,000주를 추가로 심어 봄꽃이 더 화려해졌다.
특히 호남 5매(梅) 중의 하나로 알려진 대강당 앞 '대명매'(大明梅·홍매화)도 개화해 사진작가와 일반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명매는 1621년 월봉 고부천 선생이 명나라 희종 황제로부터 선사받은 홍매화이다. 매년 4월초 붉게 물드는 홍매화는 전남대의 대표적 상징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병문 총장은 “캠퍼스 개방은 전남대학교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작은 노력의 일환이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으로서 지역민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에스아이뉴스/이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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