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은 1일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혁신도시에 인접한 나주 호혜원을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기업입지 및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복합단지’로 개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신 의원은 이날 강인규 나주시장과 함께 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호혜원을 국비부담 없이 빛가람 에너지밸리 실현과 배후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에너지 복합단지’로 개발,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정부의 개발을 요청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호혜원은 축산악취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이며, 현재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축산농가의 폐업보상이 추진되고 있다.
신 의원은 호혜원을 ‘에너지 복합단지’로 조성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한전이 500개 기업유치를 추진 중인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을 위한 기업입지 및 주거공간으로 확보해 에너지밸리의 핵심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혁신도시 개발이익금을 재투자하면 국비부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 복합단지’로 개발이 되면 혁신도시의 집값 안정과 신규택지난을 겪고 있는 광주권 과밀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센인촌인 호혜원은 박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가 1965년 이 마을을 방문해 목욕탕 건립비를 기증했고, 1971년 두 번째 방문해 한센인들의 자립생활을 돕는다는 취지로 종돈 55마리를 기증한바 있다. 주민들은 1975년에 육 여사의 추모비를 건립하고 매년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경양일보/정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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