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사직동 홍모 할머니집에서 희망주택 리모델링 100호점 착공식을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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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 광주 남구가 관내 취약계층 가정의 낡고 오래된 집을 수리, 행복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해 온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6년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사회의 나눔운동 확산과 각계각층의 온정이 모아져 이룬 성과여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직동 홍모 할머니집에서 ‘희망주택 리모델링 100호점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는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사직동 복지호민관 등 1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지체 장애 4급인 홍모씨가 거주하는 이 집은 1층 단독주택으로, 지어진 지 오래된 터라 곳곳에 생채기가 남아 있었다.
지붕 곳곳이 새는가하면 비와 바람을 가리기 위해 설치한 차양막, 나무 창틀이 부식돼 그 틈으로 해충 및 외풍이 들어오는 실정이어서 긴급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남구는 MVG그룹에서 지원한 후원금 300만원과 동복지호민관협의체에서 모은 성금 300만원, 사직동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사업비 50만원 등 650만원을 투입해 지붕 개량 및 안방 보수, 차양막 신규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시작됐다.
취약계층 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부모 가정이었던 방림2동 강모씨의 집을 시작으로 매년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꾸준하게 관내 곳곳에 희망주택을 지어왔다.
연도별 희망주택 리모델링 보급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1곳을 시작으로 2014년 10곳, 2015년 22곳, 2016년 19곳, 2017년 21곳, 2018년 21곳, 2019년 현재 기준으로 6곳이다.
그간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도움을 준 기업 및 단체, 개인 등 후원자 현황도 다채롭다.
첫 후원자였던 ㈜영진산업개발 및 문화로타리클럽, 남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비롯해 이마트 봉선점, 적십자사, GS건설, 대성초 학생들, 백운1동 주민들, 주택공사, C&C미술학원, ㈜전원기술단, 건설주택협회, 동아여고, 한국감정원 등의 후원이 이어졌다.
또 대촌동 주민들과 남구한의사회, ㈜영무건설, 해양도시가스, 두레청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더불어하우징, 미소치과, 현대엔지니어링, 광주시 건축사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농어촌공사, 현아종합건설, 남광주JC, 정상기업, 도시공사, 디자인연구소, JC청년회, 남구기독교교단협의회, 국민은행, 광주은행, OB맥주 등 많은 곳에서 나눔실천에 동참했다.
지역사회단체와 주민, 기업체 등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후원금만 약 4억5,79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주택 리모델링은 남구가 정부 주관 각종 평가에서 상을 휩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업이었다.
특히 취약계층 세대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대한 공을 세워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남구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적인 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등 정부 평가에서도 돌봄을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들에게 보편적 복지를 제공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주거 문제를 이웃과 지역사회, 행정기관 등이 협업을 통해 해결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 많은 주목과 호평을 받았다.
김병내 구청장은 “그동안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모든 분들과 자발적으로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로 이 사업에 동참해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행복한 보금자리 확대 보급으로 나눔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