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어선이 바다에 쳐놓은 통발 어구를 망가뜨리고 도주하던 쌍끌이 대형기선저인망 어선 1척이 해경 경비함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15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상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북동쪽 약 3마일 해상에서 선명을 가린 대형기선저인망 어선 1척이 완도선적 연안통발어선 K호(7.93t)가 시설한 어구를 끌고 도주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
완도해경으로부터 단속 협조 요청을 받은 여수해경은 ‘여수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의 정보 교환을 통해 이 대형기선저인망 어선이 사고를 내고 남동쪽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레이더기지 등을 통해 이 어선의 위치를 계속 확인하던 여수해경 517함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도주하던 부산선적 쌍끌이 대형기선저인망 어선 S호(139t)를 발견하고 정선(停船) 명령을 내렸으나 선장 최 모(48.부산시)씨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달아났다.
결국 517함은 고속단정 1척을 내려 약 1시간 가량 제주해경 관할 해상까지 추격을 벌였으며, 단속 경찰관이 배에 올라타 멈추게 함으로서 사고 발생 이후 약 5시간에 걸친 도주가 끝이 났다. 여수해경은 이 어선을 뒤쫓아 온 완도해경 경비함에 사건 일체를 인계했다 국제뉴스/김성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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