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사용하는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를 일제 정비한다.
시는 행정자치부가 ‘보행자 자전거 겸용도로 정비지침(안)’을 새로 마련함에 따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파손 부위를 보수하고, 버스정류장과 전봇대 등 시설물은 자전거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옮길 예정이다. 또한, 보행자․자전거 간 분리대 등을 설치해 자전거도로 간 연속성을 확보하고, 자전거 운행으로 인해 보행이 불편한 지역은 개선할 계획이다.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는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통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와 보도를 구분해 설치한 도로로, 광주시 전체 자전거도로621.09㎞의 77%인 476.44㎞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도로 폭이 좁고 버스승강장, 가로수, 전봇대 등 방해물이 많아 일상 생활에서 활용도가 떨어지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 자전거도로 실태조사를 거쳐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유형별 정비지침’을 마련하고 4월1일 오후2시 상무지구 5․18교육관에서 호남․제주권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는 정비 지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문범수 시 도로과장은 “앞으로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정비 지침을 반영해 자전거도로를 정비,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 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JA뉴스통신/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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