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시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 차별 없는 먹거리 체계 구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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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 전남 나주시는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나주형 푸드플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먹거리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권리보장을 골자로 한 ‘나주시민 먹거리 기본권’을 선언했다.
먹거리 기본권 보장 및 지역 먹거리의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체계 구축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 마련된 이날 포럼은 1부 먹거리 선포식, 2부 주제발표,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강인규 시장, 손금주 국회의원, 지역 도·시의원 등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라남도, 나주시 푸드플랜 민·관거버넌스,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생산자, 소비자 등 먹거리 분야 각계 전문가, 기관·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선포식에서 강인규 시장과 최원섭 농촌지도자회장, 백선주 어린이집연합회장은 나주시민 먹거리 기본권 선언문을 공동 낭독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차별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먹거리 체계 구축, 먹거리 취약계층, 공공·복지기관 공공급식에 지역 농산물 공급 강화, 농업·복지·보건·환경 등과 연계, 통합한 먹거리 정책 실현, 중소 가족농과 여성농에 대한 배려, 제도적 기반, 거버넌스 구축 및 마을·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이 함께 하는 먹거리 상생 구현, 먹거리 기본권에 대한 시민 교육, 연대, 협력 강화 등 푸드플랜 추진 방향에 대한 6가지 구체적 목표를 천명했다.
강 시장은 “나이, 성별, 경제·사회적 여건과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 먹거리 순환체계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나주형 푸드플랜의 성공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에서는 윤병선 건국대 교수와 나영삼 지역파트너플러스 본부장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됐다.
‘푸드플랜 추진방향 및 정책설명’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윤 교수는 학교급식, 복지급식, 공공기관급식 등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통합적 실행주체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나 본부장은 공공급식의 연중 공급체계를 위한 생산의 조직화 및 통합물류허브 설치를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차홍도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이상만 나주시의원, 김경식 나주시로컬푸드생산자협회 부회장 등 전문가 패널 4인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앙정부차원의 지역 푸드플랜 활성화 전략, 푸드플랜 실행 과정에서 염두해야 할 사회적, 경제적 가치, 소비자와 일반 시민의 참여를 통한 푸드플랜 저변 확대, 안정적 판로확대와 생산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지원 방안의 필요성 등 푸드플랜 현안에 대한 패널 간의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포럼을 주관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그간 푸드플랜 의 기본 밑그림을 그려왔고,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 지역 사정에 맞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민·관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 구축을 위한 의견수렴과 공론의 장을 활발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민선 6기 때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2월 문재인 정부의 먹거리 분야 국정과제인 ‘지역 푸드플랜 사업’에 선도지자체로 선정됐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나주형 푸드플랜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0월 공공급식, 로컬푸드 등 푸드플랜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나주시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더불어, 전국 최초 먹거리 전담부서인 먹거리계획과를 신설해, 공공급식팀 등 4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1월 14일 농식품부, 전남도, 혁신도시 14개 공공기관과의 공공급식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에 첫 발을 내딛기도 했다.
올해 들어, 1월 농식품부 주관의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공모사업’에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기획생산, 관계시장 확대 등 푸드플랜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