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인구 고령화로 노인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노인 운전차량 교통사고 예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구는 고령 운전차량에 대한 보호와 배려를 유도하기 위한 ‘어르신 운전차량 인식스티커’를 제작․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스티커 제작은 대처능력 약화로 인해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망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차량 운전자로 하여금 노인 운전차량을 쉽게 확인하여 주의와 관심을 유도하고, 양보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노인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라는게 북구의 설명이다.
이에 북구는 지난 10일부터 7일간 어르신 운전자와 일반차량 운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인식스티커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노란색 바탕, 지름 16.5cm 원모양의 어르신 운전차량 인식스티커를 확정하고 3,000부를 제작했다.
북구는 스티커를 효령노인복지타운, 북구노인종합복지관 등 관내 노인복지시설에 배부하고, 북구청 차량등록민원실을 비롯한 각종 민원부서와 동주민센터에 비치할 계획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공공장소에서나 대중교통 이용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이 생활화돼 있듯이 이번 시책도 노약자 보호의 일환이다.”며 “이번 어르신 차량운전 인식스티커 보급을 계기로 고령 운전자를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에 의하면 최근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 또한 10년새 3배 이상 증가했고, 사망자 수도 같은 기간 동안 2배 이상 늘었다.
KJA뉴스통신/노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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