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진도군이 상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친환경 무동력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친환경 무동력 빗물활용시설은 무동력으로 운영되는 반영구적인 시설로 태양광과 같은 포집체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경제적으로 알려졌다.
군은 청정 빗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진도읍 저도에 ㈜GRT와 공동으로 친환경 빗물활용시스템을 설치를 지난 9일 시작했다.
이번에 저도에 설치되는 빗물활용시스템은 빗방울이 지상에 닫기 전에 다른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별도의 포집체를 통해 빗물을 집수한다.
㈜GRT측은 오염된 대기에 노출되어 있는 초기빗물은 자동적으로 분리 배출되고 포집체 1개로 바람세기에 따라 2-3톤 이상 청정빗물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규모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구당 혹은 마을 공동우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정부보조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마을공동사업이나 개인차원에서 설치가능하다.
㈜GRT 관계자는 “대기오염 등 주변 환경오염이 심한 상태에서 지붕이나 지표면에 있는 빗물을 모아 사용하면 청소나 화초 등 허드렛물로만 사용하고 있다”며 “이 빗물을 모으는 방법을 달리한다면 식수 등 생활용수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도군 진도항만개발과 도서재생담당 관계자는 “이번 저도에 설치되는 친환경 무동력 빗물활용시설은 도서지역의 오랜 숙원인 물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규모로 설치할 수 있는 무동력 빗물활용시설의 강점을 살려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서 전 지역에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 20여개의 도서지역은 해수담화수, 광역상수도가 연계되어 있지 않아 군에서 운영하는 급수선을 통해 매달 1회 30톤 규모의 물을 공급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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