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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석보 발굴조사 마무리…복원사업 본격 추진
지난 2001년부터 3차례 발굴 작업…역사·고증자료 수백점 발견
문화재청과 종합 정비·복원계획 수립…호국 역사·문화 자원 활용
기사입력  2015/03/27 [10:57]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지난 2001년부터 진행된 국가사적 제523호 여수석보(麗水 石堡)에 대한 발굴조사가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4일 ‘여수석보 발굴조사 최종 보고회’를 갖고 그동안의 발굴 성과와 지난 조사를 통해 확인된 기초자료 및 학술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여수석보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여수의 관문에 위치한 여수석보에 대해 지난 2001년과 2007년, 2014년 총 3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와 함께 토지매입, 역사자료 고증 등의 작업을 추진해왔다.

발굴조사에는 총 11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여수석보의 숨겨진 역사사실을 고증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발견됐다.

 

지난 2001년 7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진행된 1차 발굴조사에서는 명지대·전남대·순천대 공동 학술조사단이 성벽, 문지 2개소(동·남), 건물지 3동, 해자 등을 확인했으며 청자편, 백자편 등 유물 590점이 출토됐다.

 

2007년 1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2차 발굴조사에서는 남도문화재연구원에서 서벽, 서문지, 해자, 건물지 5동, 우물 1곳, 연못지 1곳 등이 확인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3차 발굴조사에서는 마한문화연구원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이 공동조사를 실시해 삼국시대 주거지 29기와 조선시대 건물지 11동, 명문 2기(和順, 玉果○), 남문지 앞 해자 목교 시설 등을 발굴했다.

 

앞으로 시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성벽, 해자, 남문지 교량시설, 치, 적대, 문지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한 후 복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호국충절의 도시 여수에서 임진왜란 이전의 유적인 ‘여수 석보’를 복원하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진남관·흥국사 등과 함께 역사·문화자원으로 널리 알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 석보는 조선 전기(1450년 중반 무렵)에 축성된 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사각형의 평지성이다.

남쪽 해자내부 교량시설 목주 축성 초기 군사적 성격으로 사용되다 1500년대 중반에는 조운창(漕運倉) 역할을 맡아 창고로 활용됐으며, 이후 장시(場市)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다.

1987년 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된데 이어 2012년 국가사적으로 승격된 바 있다.

뉴스깜/송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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