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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폭염 대비 무더위·그늘막 쉼터 등 대폭 늘린다
경로당 위주 무더위 쉼터,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240곳 운영
기사입력  2019/05/03 [14:14]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광주광역시_남구

[KJA뉴스통신] 광주 남구는 초여름과 같은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무더위 쉼터와 그늘막 쉼터 등을 대폭 늘리는 폭염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해 햇빛이 강하고 그늘이 형성되지 않은 공간을 중심으로 그늘막 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로당 위주로 운영돼 온 무더위 쉼터도 은행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남구는 3일 “여름철 폭염 발생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2019 폭염 저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9 폭염 저감사업’의 주된 내용은 무더위 쉼터와 그늘막 쉼터를 늘리고, 열섬 효과를 완화하는데 효과가 큰 쿨링포그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남구는 경로당 위주로 운영해 왔던 무더위 쉼터를 은행 등 공공기관으로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은 주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무더위 쉼터는 지난해까지 관내 경로당을 중심으로 202곳에서 운영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광주은행을 비롯해 새마을금고, 신협 등 금융권과 경로당, 동행정복지센터 등 총 240곳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직사광선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한 그늘막 쉼터도 대거 확충된다.

횡단보도를 비롯해 교통섬, 햇빛이 강하게 비추면서 그늘이 형성되지 않은 도로변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지난해까지 관내 22곳에 그늘막 쉼터가 설치·운영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52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도 저감 효과가 뛰어난 쿨링 포그 시스템도 2곳에 신규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안개가 공기 중에서 증발할 때 주위의 열을 빼앗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노대동 물빛공원에 설치된데 이어 올해에는 조만간 문을 열 계획인 빛고을 농촌테마파크와 무등시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남구는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열 반사나 차단 효과가 큰 흰색 차열 페인트를 도색해 건물에 흡수되는 열을 감소케하는 쿨 루프 시공을 비롯해 특수 도료 등으로 도로와 산책로를 덧칠해 온도를 떨어 뜨리는 쿨 페이브먼트 시공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관내에 무더위 쉼터를 비롯해 그늘막 쉼터, 쿨링 포그, 쿨 루프, 쿨 페이브먼트 시공 등을 서둘러 설치해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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