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배추 과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에 어려움을 겪고 해남군에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안토시안 빨간배추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진영농조합법인가 마련한 안토시안 빨간배추 설명회가 26일 해남예술문화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관내 배추재배 농가를 비롯해 이상조 전 밀양시장, 고재천 웅진식품 사장, 임용표 충남대학교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빨간배추 재배방법, 특징, 수출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기능성 배추 생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고 차별화된 배추생산으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캐나다, 대만 등 수출이 기대되는 안토시안 빨간배추의 고수익 전망에 대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안종옥 성진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지난해 시험 재배한 안토시아닌 배추(붉은 배추)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총 99만㎡ 면적 중 33만㎡은 성진영농조합법인이, 66만㎡은 사단법인 땅끝해남 귀농귀촌협회가 각각 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해남에서 처음으로 안토시아닌 배추를 시험 재배한 결과 지난해 3300㎡에서 실험재배 했으며 수확 후 해남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한 식품성분 분석결과 노지포장에서 안토시아닌이 29.75~44.13(㎎/100g), 일반노지에서는 17.18~21.98(㎎/100g) 검출됐다.
당시 배추값 폭락으로 대부분 1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상황에서 5000원에 판매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올해 생산된 안토시안 빨간배추는 수출과 더불어 국내 홈쇼핑 등지에 가공 김치 형태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며 “새로운 대체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토시안 빨간배추는 항산화 효과(노화 방지)와 시력 개선, 혈관 질환 예방, 소염 및 살균 작용, 인슐린 생성량 향상, 기억력 개선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홍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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