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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주민들, 각 마을별 특화사업 선보인다
청년 수다방·폐우산 활용한 바구니 사업 등 이채
기사입력  2019/05/02 [11:50]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광주광역시_남구

[KJA뉴스통신] 광주 남구 관내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구절초 마을학교를 비롯해 책마을 공동체 등 주민 주도형 32개 사업을 선보인다.

남구는 2일 “관내 주민들을 비롯해 마을 활동가, 자생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2019년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실시한 결과 32개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며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올해 추진되는 특화사업은 주민 스스로 만드는 마을계획 수립, 마을공동체 형성 지원사업,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 공유도시 남구 마을공동체 지원 등 4대 분야 32개 사업이다.

주민 스스로 만드는 마을계획 수립 분야에서는 월산5동 주민들이 구절초 마을학교와 달빛어린마을 스토리텔링 카페를 운영하고, 주월1동 주민들은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 화해학교를 운영하고, 주민총회를 열어 마을의제를 선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16개 사업이 진행되는 마을공동체 형성 지원사업 분야의 경우 양림동 말똥말똥 책마을 공동체를 비롯해 봉선1동 ‘청소년 우리 Dream 樂’ 사업, 버려진 우산 천을 활용해 시장 바구니를 만드는 사직동 폐우산 재활용 사업, 청년들의 잡다한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덕동 수다 모임 등이 대표적이다.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분야에서는 11개 사업이 추진된다.

양림동 한 협동조합에서 선보이는 아트 & 플리마켓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돌보는 수박등 기동대와 똑똑 두드림단 등을 활용한 월산4동 수박등 사람들 사업, 아파트 마을 부엌과 도시농부학교를 골자로 하는 효덕동 로컬푸드 마을밥상 등 이색사업이 펼쳐진다.

또 대촌동 주민들은 대촌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과 빛고을공예창작촌에 입점한 공방 공예품을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깨비깨비 일요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유도시 남구를 만들기 위해 남구 관내 공원 및 화장실 몰래 카메라와 안심벨 작동을 점검·확인하는 사업과 양림동 주민들에게 공구함 대여 및 목공예 교육을 하는 펭귄마을 공구도서관 사업이 진행된다.

남구 관계자는 “공모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사업들인 만큼 이 사업들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마을공동체의 성장과 함께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생활 속 주민자치도 주민들 사이에 빠르게 정착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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