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목포시 보건소는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서울·경기 지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끓인 물 마시기, 올바른 손씻기, 예방접종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까지 A형간염 신고건수는 3,597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37%로 증가했으며, 신고된 환자의 72.6%가 30대부터 40대로 집계됐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30대부터 40대의 A형 간염 항체양성률이 유독 낮기 때문이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어릴 적 A형 간염을 앓아 대다수가 항체를 갖고 있고 10대는 예방접종을 통해 대부분 항체가 형성되어 있다.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잠복기는 평균 28일이며, 주요 증상은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이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은 70%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또,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A형간염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고열이나 황달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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