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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7차 세계물포럼, 호남권 환경단체 시민포럼프로그램 최종 참가 승인
전 세계 119건의 제안서 중 총 70건 최종 확정
기사입력  2014/12/16 [10:32]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호남권시민단체 TF - 동네우물 ? 제주해녀 주제로 한 “바람난 우물” 주목
시민사회, 세계물포럼 성공적 개최 위해 지자체 ? 기업 등 공동 노력 요청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이 4개월 앞두고 전 세계 NGO들과 호남권 환경단체들의 참여가 본격화하고 있어 화제다.

 

대구 경북 일원에서 펼쳐지는 한국물포럼 사무국은 성공적 개최와 동시에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자발적,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수도권, 경상권, 호남권, 충청권, 강원권 등 5개 권역별 물환경관련 시민사회단체가 2015 세계물포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물포럼 사무국은 시민포럼TF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지인 경주와 프랑스 마르세유, 스웨덴 스톡홀름을 오가며, 5차례의 회의를 통해 ‘시민포럼의 역할 및 지향점 등에 대한 의견교환’과 더불어 전 세계 NGO들이 제출한 총 119건의 제안서의 심의, 평가에 공동 참여했다.

 

이에 2015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위원장 이정무, 이하 조직위)는 11일 2015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시민포럼프로그램에 제안된 119건의 제안서 가운데 총 70건의 제안서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시민포럼프로그램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국가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캐나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네팔, 아르헨티나, 인도, 우즈베키스탄, 토고, 코스타리카 등 전 세계 20여개 국가와 국제환경단체로서 이들은 4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도에 대구, 경북을 찾을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제안서 분석 결과, 개최국인 한국 시민사회단체가 30건, 미국 6건, 캐나다 4건, 네덜란드 2건 등이 참가 승인을 받았으며 전시, 회의, 행사 등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운영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대구 경북을 찾은 전 세계 200여 개국 정부기관, 국제기구, NGO, 학계, 언론 관계자, 관련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란 전망이 비등하다.

 

조직위는 이번 제안서 심사진행을 7월 22일 공고 이후 각 제안서에 대한 평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으며, 물관련 주제와의 적합성 및 향후 지속적으로 실행 가능성과 확산성, 타과정과의 연계성,  내용의 창의성 등에 비중을 두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제안서 평가에서 제주도를 포함한 호남권 시민사회단체가 제출한 4건의 시민포럼 프로그램이 선정되는 성과를 도출해 주목받고 있다.

 

호남권시민사회단체TF팀의 “바람난 우물”, “NGO가 바라보는 기자의 눈”, 강살리기 정읍시 네트워크의 “동진강을 드로잉하다”, 남도에코센터의 “농수(農水)가 바다로 간 까닭은?”등이 대구 경북 세계물포럼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국물포럼의 호남권 코디네이터인 전북강살리기추진단 정용수 정책기획국장은 이에 대해 “5개 권역별 워크숍을 통해 호남권 환경단체들의 모범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이 조직위에서 인정받은 것 같다”면서 “시민포럼 프로그램에 배정된 부족한 예산 탓에 우려가 적지 않지만 호남권 지자체와 물 관련 기업들이 세계물포럼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주문했다.

 

호남권 시민사회단체 대표 참여그룹인 전라북도 강살리기추진단, 전남의제21, 푸른광주 21, 제주의제21, 에코미래센터 등 5개 단체로 결성된 ‘호남권 시민사회단체TF’는 “바람난 우물 - 동네처녀, 제주해녀 우물과 함께 춤추다”(이하 바람난 우물)라는 주제로 호남과 제주에 존치하는 우물과 샘을 중심으로 한 마을공동체와 관련한 다양한 물문화의 그 중요성을 조명하는 제안서를 출품해 최종 승인받는 영예를 안을뿐만 아니라“바람난 우물”은 조직위 평가 과정에서 참신성 강한 주제로 비상한 주목을 끌었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다.

 

“바람난 우물”프로그램을 총괄 기획한 에코미래센터 설정환 상임이사는“한국사회에서 천연수자원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잃는 우물과 샘은 환경적 측면 외에도 물을 중심으로 한 마을공동체의 파괴와 왜곡된 수자원 환경생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라면서 “환경, 문화, 교육적 측면에서 물을 신성시 하는 정월 우물굿, 정화수 및 시대별 장소별 다양한 우물설화 등 그 무한한 가치가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에 재인식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사업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에코미래센터는 국내외 천연수자원의 보호와 보존 운동에 앞장서 온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환경단체다. 지난 2012년 출범이후 ‘먹는물공동시설’의 관리 실태 및 도심에 버려진 우물의 수질조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환경운동의 새로운 콘텐츠 제시와 정책적 대안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제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장을 마련키 위해 물 전문기관과 정부부처 그리고 국제기구 등으로 구성된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 WWC)가 1996년에 설립됐다.

 

세계물위원회는 설립 이듬해인 1997년, 전 세계 물 문제 공동대응을 위해 전 세계 물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논의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을 제안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세계물포럼은 물 분야에 있어 국제적으로 가장 큰 행사로서 세계물위원회는 1997년 이후 매 3년마다 세계 물의 날 (World Water Day, 매년 3월 22일) 전후로 개최국과 더불어 국제회의를 열고 있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각료/국회의원/지자체장 등의 참여해 주제별로 100여 개 이상의 회의가 민관산학 공동으로 펼쳐지는 복합적인 형태의 대규모 국제회의다.

 

1차 모르코/마라케시, 2차 네덜란드/헤이그, 3차 일본/교토,시가,오사카, 4차 멕시코/멕시코시티, 5차 터키/이스탄불, 6차 프랑스/마르세유에 이어 이번 7차 행사가 대한민국 대구EXCO, 경북 경주HICO 일원에서 2015년 4월 12~ 17 6일간 펼쳐진다.

 

시민포럼은 시민사회가 주축이 되어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물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의 행동 방향과 추구할 바를 찾아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 내고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는 소통의 장이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모으기 위해 NGO/CSOs 및 어린이 청년, 여성, 원주민 등 주요 그룹별 프로그램을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중앙뉴스라인/조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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