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하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현재 설치하고 있는 표준형 건물번호판은 크기와 디자인이 획일화되어 건물 특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건물 소유주가 건물 외관에 맞게 석재, 나무, 아크릴, 금속 등 다양한 재질로 개성있게 건물번호판을 제작해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신․중축되는 건물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건축부서와 협의를 하여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안내문과 예시 사진을 발송했다.

또한, 기존 허가된 건물에도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내 3층 이상 건물의 소유주를 대상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안내문을 추가로 발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8월 1일부로 시행되는 우편번호 변경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발송해 주민들의 우편번호 변경에 따른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하려면 설치계획서가 첨부된 설치신청서를 서구청 민원봉사과(☏360-7946)에 제출하고 부여받은 건물번호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 후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기존의 표준형 건물번호판의 틀에서 벗어나 건축주가 건물의 특성 및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함에 따라 도시의 개성을 살리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등방송/김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