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올해 시 전체예산의 20.6%에 해당하는 1066억원을 농업분야에 투입해 미국, EU, 중국 등 농업강국과의 FTA 확산과 쌀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업·농촌의 활력 유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농정시책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빛가람혁신도시(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속속 입주하면서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도시 전체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나주시 산업구조의 49.8%를 차지하는 농업분야(1차산업)의 전망은 갈수록 불투명해짐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업분야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농업분야 예산 1066억원은 나주시 전체예산 5181억원의 20.6%를 차지하고 있고, 전년보다 221억원(26.2%)가 증가한 금액으로서 복지분야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나주시의 분야별 농업분야 예산은 △친환경농업 육성 및 소득안정분야 440억원 △식품유통 및 원예특작분야 89억원 △농촌진흥분야 31억원 △기술지원 분야 17억원 △축산분야 295억원 △농업기반조성분야 85억원 △산림분야 109억원 등이다.
시는 이와 같이 확보된 예산을 농업경영비 절감과 소득안정을 통한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농업·농촌 활력 유지를 위한 분야에 집중 투입하는 등 민선6기 공약과제 이행을 위한 농정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같은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나주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 심의회(5개 분과위원회)’를 일제히 개최해 분야별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강인규 시장은 “최근 FTA 체결 확대와 쌀 수입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소득안정과 삶의질 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을 차근차근 추진해 지역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혁신도시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의 농업인들이 행복하게 웃고, 고향을 떠났던 젊은이들이 돌아와서 농촌을 살리는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박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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