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유치~화순 이양간 4차선 도로 확․포장 공사가 10년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민들의 불편함은 물론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공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남도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광주와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유치~이양 구간 도로 17.5㎞에 대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 하는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총 공사비 2074억 원을 들여 지난 2006년 11월에 착공하여 201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현재 당초 목표의 절반정도인 53%의 공정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도 몇 년이 더 걸릴지 모르는 상태여서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남부지역 물동량 수송과 지역개발 촉진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공사를 하고 있으며 이 공사가 완공될 경우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교통사고 저감 등 광주~장흥간 소요시간을 30분 앞당겨 4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지지부진한 공사로 인해 모든 불편사항은 주민들이 떠안고 있어 이구동성으로 빠른 기간내에 공사가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
장흥에 사는 문 모 씨(56)는 "사업차 광주를 일주일에 3회 정도 다녀오는데 유치~이양간 도로공사로 인하여 보성쪽으로 우회를 하다보니 거리도 멀고 연료비도 더 많이 든다"면서 "한 두해도 아니고 수년씩 공사만 벌여놓고 진척이 없으니 불편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유치~이양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지지부진한 것은 예산부족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는 신규사업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을 빨리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이양간 도로 확·포장 공사비는 작년보다 50% 증액된 올해에는 150억원이 배정됐다.
뉴스깜/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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