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등 학습준비물 지원과 관련 학습준비물지원센터 구축은 물론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를 이끌어내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양백운초등학교(교장 박정헌)는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학습준비물의 효율적이며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본관 4층에 교실 1칸 크기의 학습준비물지원센터를 2013학년도부터 설립하여 교사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학습준비물지원센터의 각종 물품들은 학기초 교사들이 학습준비물 선정위원회를 통해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구비된 것으로 상·하급생들이 물려받아 사용하거나 전학생이 공동 사용하는 물품들로 채워져 있다. 교사들의 경우 학습준비물이 수업에 필요할 경우 사전에 신청하여 사용한 후에 반납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과 수업에 필요한 학습준비물이 원활히 제공되기 위해서는 학습준비물지원센터에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현재 학부모 40여명으로 구성된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2인 1조로 평일 오후 2:30~4:30까지 활동하고 있다. 학급에서 신청한 학습준비물을 준비해서 학급에 대출하며 반납 관리하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준비물 관리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학습준비물 지원에 대한 근본취지와 이해부족으로 인한 효율적 활용이 부족하고 학년이 바뀌어도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나 전 학년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이 학년말에 버려지거나 방치되었으며 학습준비물을 학기별 또는 분기별로 일괄하여 입찰 구매함에 따라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충분히 분석하지 못함으로써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함에 따라 과잉 구입되거나 불필요한 물품을 구입함으로써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실정이었지만 학습준비물센터를 운영하면서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및 협력활동이 적극 이루어짐에 따라 학부모와의 교육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됨은 물론 학교 예산 절감 및 재투자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되어 도내의 많은 학교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KJA뉴스통신/박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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